[자막뉴스] 김범수 "재산 절반 기부"…'한국판 빌 게이츠'?<br /><br />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주식을 내놓더니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서도 선뜻 주식을 기부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.<br /><br />이제까지 기부한 금액은 72억 원, 주식은 약 9만주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김 의장은 카카오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"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깊어지는 것을 보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만간 기부 서약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, 기부 방식은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김범수 / 카카오 이사회 의장 (지난해 3월)]<br />"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, 그런 의미에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김 의장은 국내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은 주식부자로 통합니다.<br /><br />현재 주식 가치는 10조 원 가량으로 절반이면 5조 원 정도가 기부에 쓰일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특히 기부를 통해 크고 작은 실험을 시작하겠다고 했다는 점에서 15년간 40조 원 넘게 기부해온 미국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장용석 /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]<br />"기부가 카카오의 비즈니스 모델과 연결돼 있을 것이고, 그 회사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 것이고요. 투자자들이 분명 다른 방식으로 그 회사를 볼 거거든요."<br /><br />한편 친인척에게 1,400억대 재산을 증여하고, 본인 소유 회사에 자녀들이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지만, 이번 기부 발표로 부담을 덜게 됐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취재: 소재형<br /><br />(끝)<br /><br />